오늘 점심을 먹으려 했는데....
아침에 밥을 다 먹고 밥을 해놓지 않았네요.
와이프가 밥 하기를 포기했기 때문에 배달음식 전단지를 뒤적였습니다.
오늘은 왠지 매콤한게 먹고 싶은데, 와이프는 중국음식을 먹고 싶다고 하네요~
그래서 중국집 1호점에(보령에 있는 중국집 상호가 중국집 입니다) 주문을 했습니다.
메뉴는 볶음잠뽕, 자장면, 탕수육, 고추자장입니다.
곧 배달음식이 도착했습니다. 요즘 보기 힘든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져서 배달되었습니다.
음식을 쫙 펼쳐 보면 면과 소스를 따로 보내주셔서 면이 불지는 않았습니다.
첫째가 제일 좋아하는 자장면 입니다. 야채와 고기 건더기가 큼지막 합니다.
소스는 단짠단짠해서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 입니다.
일단 비벼서 첫째아이 밥그릇에 덜어 주었습니다.
와이프가 먹고싶어서 시킨 볶음잠뽕입니다.
국물이 자작자작한 잠뽕이라고보시면 될것 같습니다.
안에 야채 건더기가 많이 들어있고, 해산물도 제법 많이 들어잇습니다.
제가 한번 뺏어먹어 봤는데 매운걸 잘 먹지 못하시는 분들은 땀을 흘리시면서 먹을 정도의 맵기 였습니다.
제가 시킨 문제의 고추짜장입니다. 소스에 파란색 야채가 파같이 보이실지 모르겠지만..... 고추입니다.
처음 뚜껑을 열었을때 매운 냄새에 헉 했습니다. 이렇게 매운맛이 강한 짜장일 줄은 몰랐습니다. ㅜㅜ
시킨 음식이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어보자 하며 먹기 시작했습니다.
갑자기 두피의 땀샘이 개방되면서 울면서 짜장을 먹었습니다.
수건과 선풍기의 도움으로 겨우 면을 다 먹긴 했습니다만 저는 이 음식을 다시는 보지 않겠다 결심했습니다.
매운걸 잘먹는 와이프도 한번 먹더니 다시는 먹으려 하지 않더군요...ㅜㅜ
마지막으로 탕수육입니다. 오늘 시킨 메뉴중 제일 평이 좋았습니다.
아이들도 와이프도 맛있다면서 개인 메뉴를 다 먹고나서 탕수육을 다 먹을때 까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.
메뉴시킬때 즉흥적으로 정하지 말자. 후기를 충분히 읽어보고 시키자. 매운건 피하자
많은걸 느낀 하루였습니다.
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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